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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 쉽게 이해 하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말하는 브렉시트 (Britain[영국] + Exit[퇴장])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하여보자 ^^



한마디로...

영국이 현재 가입하고 있는 유럽연합(EU)에 속해 있는것이 영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라는 주장이 커지면서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려는 움직임.


쉬운 예로...

잘사는 둘째 형이 지지리 못사는 동생들(빗더미에 눌러앉은 동생, 약쟁이 동생, 알콜중독 동생 등)을 더이상 도와줄수 없다며 가족과 연을 끊겠다고 가족모임에서 협박하였다. 하지만 잘사는 첫째 누나와 다른동생들이 달래고 혼내고 해서 그러지 말라고 하며 둘째가 원하는거 다 들어줄테니 가족의 연을 끊지 말라 하자... 둘째가 '음... 그러면 알겠다'라고 꼬리를 내리는가 싶었는데 이제 둘째의 부인이 둘째에게 이의를 제기하면서 둘째집안에서 부부싸움난꼴...

실제로 둘째부인이 이기면 가족과 연을 끊게 생겼음 ;;;

여기서

잘사는 둘째 형 -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잘사는 첫째 누나 - 독일 (메르켈 독일 총리)

지지리 못사는 동생들 -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칼, 이탈리아 등 남유럽 EU회원국

고만고만한 동생들 - 위의 국가들 외 다른 EU회원국

잘사는 둘째형 부인 - 영국 국민중 브렉시트 찬성론자들




무엇이 문제인가?

영국사람들의 불만

1.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게으른 다른 나라 사람 먹여살리는 건 말도 안된다!"

2. "우리 마음대로 우리 법도 못고치고 이게 말이 되나?"

3. "우리는 난민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의무적으로 난민을 받으라고?"

4. "뭐야? 유럽연합 독제자인 독일의 '메르켈'의 말에 무조건 따르는건 말도 안돼!!!!"

그렇다.

요약하자면

재주는 우리(영국)가 부리고 생색은 너희(EU)가 내냐?이다.


대충 위와 같은 불만이 주요 탈퇴 주장 이유이다.




쉽게 설명하면

한국 서울의 강남구가 서울시와 겪고 있는 갈등을 보면 쉽게 이해할수 있다. 

강남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잘사는 동네이다. 당연히 세금도 많이 낸다. 하지만 그 세금이 강남구민만을 위해 사용되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상대적으로 못사는 다른 구를 위해서도 쓰이고 때론 강남구 내에서 강남구민 만을 위한 시설이 아닌 서울시 전체를 생각한 시설을 건립하는등의 정책도 진행되곤 한다. 당연히 강남구민입장에선 불만이 생길수 있다. 

여기서 영국의 경우가 강남구의 입장이요 EU가 서울시에 해당되게 된다.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영국인들을 비롯한 북유럽국가들이 게으른 남유럽국가들을 비하하여 부르는 '피그스'(돼지들)라는 호칭에서도 북유럽국가들 사이에 팽배한 유럽연합(EU)국가 사이에 불평등한 재정부담에 대한 불만을 엿볼수 있다. 

실제로 2015년 유럽연합의 GDP에서 독일이 20.71%를, 영국은 그 다음인 17.60%를 차지했다.

이는 이 두 국가가 28개국으로 이루어진 유럽연합에서 경제적으로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는 뜻으로서 그 만큼 두 나라의 경제적 부담도 크다는 뜻으로 해석될수 있다.


실제로 남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 발생때 유럽연합 차원에서의 경제적 지원이 행해졌으며 사실 이의 상당부분은 독일과 영국의 부담이었다.


하지만 가장 큰 영국의 불만은 돈도 돈이지만 유럽연합내에서 가지고 있는 영국의 지위가 독일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금융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영국의 경제 구조상 유럽중앙은행을 보유하며 사실상 독제의 권한을 행사하는 독일의 정책 결정권은 영국의 이익을 위한 여러 정책과 법을 정하는데 있어서 항상 걸림돌로 작용했고 결국 이는 영국의 이익에 반한다는 강한 위기감이 팽배하다. 그 이유로 EU회원국임에도 유로화가 아닌 파운드화를 고집하며 경제적으로 완전 통합에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이라는 거대시장을 놓칠수 없기에 어떻게해서든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것이 기존 영국인들의 주된 의사였으나 남유럽국가들의 경제위기와 시리아사태로 불거진 난민의 대량유입에의한 부담과 혼란으로 인해 브렉시트의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국민투표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트럼프의 미국제1주의와도 궤를 같이한다 볼수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남보다는 나를 먼저 돌봐야한다는 생각.

의무를 벗어버리면 부담도 줄어들겠지 하는 생각.



물론 단기적으로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료품을 수입해야 하는 영국.

금융서비스업이라는 사업구조.

싸고질좋은 노동력을 계속 공급받아야 발전할수 있는 영국.


과연 이런 영국이 그 모든 한계에도 유럽연합을 탈퇴하겠다고?

그들이 브렉시트에 성공을 하더라도 그 뒤에 감당해야할 고통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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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얼마뒤


영국 국민의 브렉시트 찬반 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탈퇴로 가닥이 잡혔네요


향후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보자면


영국의 EU 탈퇴는 세계 금융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입니다.


현재 세계 금융시장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요.


'니 주머니, 내 주머니' 할것없이 하나의 '주머니'가 되어버린지 오래거든요.


어느 한쪽의 충격에도 전세계의 금융시장 전체가 요동치는 원인이지요.


브렉시트는 EU의 약화와 영국의 약화 둘 다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EU의 '유로화'와 영국의 '파운드'화는 가치가 재 평가 되겠지요. 물론 부정적으로요.


이 부정적인 측면이 투자를 위축시킬것이고


위축된 투자는 투자금의 회수로 이어질 것입니다.


( 가치가 정해지지 않아 가격이 요동치는 물건을 섣불리 살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요. 더군다나 지금은 그 가치가 떨어질 요인들이 너무나도 많거든요 )


투자금이 회수되면 경기는 얼어 붙겠지요.


또한 동시에 금과 '달러'화,'엔'화 같은 안전자산에 몰릴것입니다.


여기서 미국의 '달러'화는 세계금융제도의 마지막 보루이고 일본의 '엔'화 역시 일본의 튼튼한 경재 기반으로 인해쉽게 흔들리진 않겠지만


다른 나라의 통화들, 특히 외부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경재 기반이 약한 나라들일수록 충격은 클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이번 사태에 득보다는 실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적으론 수출 라이벌인 일본의 '엔'화 상승으로 반사이익을 좀 얻겠지만 장기적으론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거든요.


결국 한동안 투자자들은 투자한 자신의 돈을 회수한후 관망하는 자세를 보일것이고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경기는 위축될것입니다.


한마디로...


저 멀리 영국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우리까지 덩달아 살기 힘들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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