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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임스 다이슨상 - 익시(exiii)의 로봇 의수 핸디(Handie)


새로운 소재와 도구의 발견과 발명은 어떤이들에겐 새로운 삶을 선물하기도 한다. 영국의 제임스 다이슨재단이 주최하는 국제 학생 디자인상의 2013년 수상작인 로봇 의수 '핸디(Handie)'가 바로 그러하다.

지구상의 적지않은 사람들은 우리의 인체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데 가장 필요한 신체라고도 할수 있는 손과 팔을 잃는 사고를 당한다.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작업이 바로 이 두 손으로 이루어지기에 각종 부상과 재해로부터 쉽게 해를 입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것일수 있다. 하지만 손을 잃은후 그 잃은 손을 대체할수 있는 수단은 오랜시간동안 '피터팬'의 '후쿠선장'이 끼고 나온 갈고리정도의 수준이나 마네킹의 조잡한 모조 손정도에 머물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완벽히 실제 팔과 손을 대체가능한 인공 의수가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각종 기술의 발달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상당부분 해소시킬수 있는 로봇의수가 등장하였다.


<영화 피터팬에서의 후크선장과 피터팬>


<ADVANCED ARM DYNAMICS 의 i-limb ultra>

 

하지만 문제는 역시 돈. 고성능의 로봇의수는 매우 고가에 주문 제작 되기에 극히 소수의 장애인을 제외하곤 그저 꿈의 아이템일 뿐이다. 몇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로봇의수를 구매하고 향후 지속적인 유지비용을 감당할만한 장애인들은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3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서 일본도쿄대와 지바공대 대학원생의 출품작인 '핸디(Handie)'는 왠만한 부자가 아니고는 엄두도 못낼 이 로봇 의수 시장에 대 혁명을 몰고왔다.


< 2013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입상한 로봇의수 '핸디(Handie)' >


'핸디'는 기존의 맞춤 제작형 로봇의수의 틀에서 탈피하여 3D프린터를 사용하여 각 부속의 파트를 출력함으로 제작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었다. 또한 기존의 로봇의수들이 의수의 조작 제어를 위해 의수 자체에 컴퓨터를 탑제하는 방식에서 과감히 컴퓨터를 빼버리고 컴퓨터의 역할을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가격파괴에 성공하였다. 특히 사용하면 할수록 수명이 줄수 밖에 없는 의수의 한계를 3D프린터로 지속적으로 부품을 조달할수 있게 한점은 누구라도 쉽게 의수를 유지 보수할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이 의수의 가격은 약 30만원.

기존의 몇천에서 몇억에 이르는 가격에서 30만원이란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수 있게 된 가히 혁명적인 진보라 할수 있겠다.

수상후 겐타콘도를 주축으로한 친구들은 로봇의수 전문업체 익스(exiii)를 창업하였다.  

그들은 그들이 이룬 가격혁신과 그로부터 혜택을 얻은 전세계의 많은 장애인들의 고마움을 전하는 말에 지금도 어떻게 하면 더 가격을 낮춰 더 많은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덜어줄수 있을까를 고민이라 말한다.


<일본의 스타트업 익스의 Tetsuya Konishi, Genta Kondo, Hiroshi Yamaura>


핸디가 출시되기 전에 근전도 로봇의수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단 1%. 

우리 인간의 손에 대한 아름다움과 그 놀라운 기능성에 빠져 연구를하다다 그 손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을 보고 의수를 만들게 되었다는 이 아름다운 젊은이들의 도전에 따뜻한 미소를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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