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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 Q & A (질문 그리고 답)


브렉시트 관련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니다.

(본 Q & A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1. 브렉시트로 인해 왜 일본 '엔'화가 오르나?

일본'엔'화는 '금(gold)' 그리고 미국의 '달러'와 함께 세계 3대 안전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이말은 쉽게 말해서 이 세상 금융제도의 붕괴시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들이라 생각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전 세계는 브렉시트라는 갑작스런 불확실성에 각종 투자에서 손실의 위험성이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위험한 투자처에서 발을 빼어 안전한 곳으로 옮겨가려는 경향을 보이게 되지요. 그때 선택하게 되는 것이 이 안전자산입니다. 

쉽게 말해 앞으로 가치가 떨어질 위험성이 높아진 다른 나라돈들을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일본돈으로 바꿀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일본 '엔'화가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2. 브렉시트로 인해 왜 일본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말하는가?

일본은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이 침체된 경기에 다시 힘을 넣어 살아나게 한것이 바로 일본 아베총리의 '아베노믹스'입니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인위적으로 시장에 돈을 풀어 일본'엔'화의 가치를 끌어 내린다는것에 있습니다. 일본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나라사람들은 보다 싸게 일본 물건을 살수 있게 되는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일본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에 맞춰 일본에선 더 많은 물건을 만들어야하고 그럴려면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해야하며 취직해서 돈을 번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다시 소비할수 있게되는 긍정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제조.수출위주의 일본 경제라 가능한 발상입니다.

하지만 모든 움직임엔 그 반대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아베노믹스'의 위험성은 그에 사용되는 돈이 '빚'이라는 것입니다. '빚'은 갚아야 하는 돈입니다. '빚'을 내어 돈을 빌렸을땐 그 받은 원금에 더해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하는 것이지요. 또한 이 '빚'은 무한정 빌릴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빌리려고 하는 대상의 담보상태와 신용상태가 평가되어 빌릴수 있는 총액이 결정되는것입니다. 이 이상을 빌리려고 한다면 결국 담보도 위험해 지며 신용상태도 하락하게 됩니다. 아베정권은 현재 '아베노믹스'를 위해서 엄청난양의 빚을 지었고 이는 일본이 감당할수 있는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들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게되면 수출에는 유리한 반면 수입에는 불리해지게 됩니다. 더 많은 돈을 내어줘야 수입을 할수 있게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서민들에겐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보통 생필품들과 기름, 전기등의 가격은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베노믹스는 서민들에게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줌으로서 그 불만을 잠재워 왔습니다. 

문제는 이런 무리를 해가면서 시도한 일본 엔화의 가치 떨어뜨리기가 이번 브렉시트로 인해서 물거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수입물가 상승과 갚아야할 빚과 이자라는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말입니다.

일본으로선 악몽이지요.


3. 왜 브렉시트에 젊은층은 반대하고 노년층들이 찬성하는가?

젊은 층에서 찬성하는 이유는 영국이 지금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EU에 남아있는것이 장기적으론 젊은층에게 더 폭넓은 기회와 자유를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EU회원국이라면 어디나 국경이 없는것과 같거든요.

취업과 여행이 자유롭습니다.

예를들자면 영국런던에서 태어나 자란 '미스터빈'씨는 와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일생을 와인에 바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이란 나라는 좋은 와인을 생산해 내기가 어려운 지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스터빈'씨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등의 거대 와인농장과 공장에서 공부하고 일하기로 인생 계획을 세웠죠. 영국이 EU에 가입되어있어서 같은 회원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학교와 업체에 들어가는것은 그리 크게 복잡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영국의 EU탈퇴와 동시에 미스터빈씨는 꿈을 접게 생겼습니다. 각 나라들에서 요구하는 서류와 자격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워 졌기 때문이죠.

더 쉬운 예를 들자면

영국이 EU에 남아있다면 영국사람이 이탈리아에 일하러 가는것이 한국 서울사람이 제주도로 직장을 구해 일하는 것 정도라면 영국이 EU에서 탈퇴한다면 한국사람이 일본이나 중국, 미국등 다른나라로 일하러 나가는 것과 마찮가지라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늙은사람들은 그런 넓은 기회나 자유가 크게 중요한 가치가 아니며 지금 당장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분담금이 더 문제인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영국인들의 세대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4. 왜 브렉시트에 부유층은 반대하고 빈곤층들은 찬성하는가?

브렉시트는 더 넓은 시장을 뜻합니다.

더 많은 곳에서 장사를 할수 있다는 뜻이지요. 금융서비스업이 강점인 영국의 입장에선 자신의 돈을 이용해 돈놀이(?)를 할수 있는 더 넓은 시장이 분명 큰 이득이 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돈놀이(?)를 할수 있는 부자들과 그 사업에서 간접이익을 얻는(금융센터 일대의 부동산이나 그 제반 사업등) 그들만의 파티인것이죠. 하루벌어 하루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전혀 득 될것이 없는 이유입니다.

브렉시트는 더 넓고 손쉬운 인력조달이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런던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에드워드'사장은 주방장을 구하는 모집공고를 내었습니다. 요즘 너무 장사가 잘 되어서 일손이 딸려졌기 때문입니다.  지원자들의 희망 근무조건과 희망연봉을 보니 영국인들은 경력도 별볼일 없으면서 연봉은 높게 요구하는 성향을 보인 반면 포르투칼,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등... 경제 형편이 어려운 EU회원국 출신 외국인 희망자들은 경력도 우수하고 희망연봉도 상대적으로 적게 요구했습니다. 결국 '에드워드'사장은 미련없이 이탈리아출신 '주방장'을 채용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위의 예에서도 볼수 있듯이 부유층인 '에드워드'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브렉시트는 비싼돈을 주고 경력도 떨어지는 노동자를 고용해야하는 불리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빈곤층에서는 보다 좋은 조건에 취업을 할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왜 브렉시트에 세계경제가 휘청거리는가?

지금 세계금융시장은 니주머니 내주머니 할것 없이 하나로 묶여있습니다. 

내가 저금하거나 투자한 돈이 세계 어디든 흘러들어갈수 있다는 말이지요. 바로 이점이 문제입니다. 세계전체가 하나가 되다보니 어느한쪽의 충격에서도 세계금융시장은 요동치게 됩니다. 더군다나 브렉시트는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도 없이 영국이나 EU할것없이 손해가 크면 컸지 별 이득이 되질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브렉시트가 통과될것이라곤 예상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통과 되었지요. 

따라서 예상치 못한 큰 위험이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으며 손해를 최소화하기위해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게됩니다.  투자금들이 회수되면 경기는 얼어붙고 소비가 저하되며 고용도 줄어듭니다. 

더 큰 문제는 다시 이 공포가 사라지고 충격에서 회복되기 위해선 브렉시트의 부정적 효과가 어느정도인지 파악이 되어야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다시 투자금들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이 브렉시트의 충격으로 인한 전세계시장의 투자가치가 재평가 되는 일이 마무리가 되어야 하는데 재평가가 되기위해서는 브렉시트가 마무리 지어져야합니다. 다시말해 영국과 EU가 정확히 계산을 끝내고 갈라져야합니다. (아니면 영국의 정치가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브렉시트 무효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건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기간이 EU법에 따르면 2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영국내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되었을뿐 영국에서 EU에 탈퇴서를 낸것도 아니고 다른 액션을 취하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지요. 바로 이점이 세계경제가 휘청거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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