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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하이(위해) 야시장 탐방기

威海夜市场 ,weihai night market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지에서의 시장 구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것이다.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필자는 여행코스에서 현지 시장 방문을 매우 중요한 순위로 잡아놓곤 한다.

그 중에서도 야시장은 특히 더 그러하다. 

주로 낮에 열리는 주간 시장은 현지인들의 일상 생활을 엿 볼수 있는 좋은 기회인 반면 야시장은 현지인들의 일과후 유흥거리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내세울수 있는 그 지역 특유의 상품과 먹거리를 접할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그러하다. 


<웨이하이 야시장 - 매일 저녁 웨이까오 근처 골목에서 열린다>


매일 저녁 웨이까오 근처의 골목에서 열리는 웨이하이 야시장은 여타 다른 곳의 야시장과 다를건 없지만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매일 저녁 이곳에선 고단한 하루일과를 끝낸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잠시 머물다 가기엔 충분한 먹거리와 조잡한 악세사리 및 생활용품들이 등장한다.


<웨이하이 야시장 위치 - 찾아가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이곳 웨이하이의 인구는 280만이지만 중국의 기준에선 매우 작은 도시에 해당한다. 야시장에 큰 기대는 안하는것이 좋다. 1년 내내 비슷한 물건과 장면이 펼쳐지고 바뀌는 거라곤 계절과일 정도 이다. 하지만 안가보면 섭섭한 곳이기도 하기에 웨이하이에 들렸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쯤은 가보자.

혹시 아는가 엄청난 중국의 별미를 발견하게 될지.

베이징의 야시장에 비하면 규모는 턱없이 작긴하지만 일단 가격이 착하다. 필자의 경험상 야시장의 가격엔 어느정도 거품이 있긴하지만 이곳엔 착할 정도로 거품이 적다. 그렇다고 무조건 부르는 값을 주고 사지는 말자. 마음껏 깍아보라. 중국에선 가격을 깍는것을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파는 사람은 가격이 좀 깍이더라도 파는게 남는거고 사는 사람은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사야하는것이 당연하다는 기본 룰을 잊지 않는다면 언제나 흥정의 과정과 결과는 양쪽 모두에게 흥겨운 것이다.

참고로 한국 동대문 시장에서 3만원정도 하는 롱비치타올을 이곳 판매상은 약 1만5천원(75위엔)을 불렀고 흥정 끝에 1만원(50위엔)에 구입할수가 있었다.

옆에서 이 과정을 지켜보던 중국인이 오히려 혀를 내두른다. '엄청 많이 잘 깍는다고... 한국인들 대단하다고 ;;; '

그렇다. 이곳 웨이하이에선 바가지도 거의 없을뿐더러 사람들이 유순하고 착해서 흥정에 크게 열을 올리지 않는다. 죽자 사자 가격을 깍자고 덤벼드는 사람들은 한.국.인. ;;; 하지만... 그게 재미 아니겠는가? ;;;


<웨이하이 야시장의 꼬치 - 중국 야시장에서 꼬치가 없다는건 상상할수 없는일>


'칭다오 맥주' 캔을 한손에 들고 꼬치를 시켜먹는 것도 별미이다. 좀 민망하다면 뒷편에 만들어 놓은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먹을수도 있다. 단, 위생은 별로... 


<웨이하이 야시장의 과일 - 웨이하이 특산품 '잉타오' 즉 체리>


웨이하이와 옆동네 옌타이는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풍부하며 일교차가 커 과일들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게다가 가격도 엄청 저렴해서 한국에선 생각지도 못한 과일 파티를 마음껏 즐길수 있다.  6월은 웨이하이 특산품인 '잉타오' 즉 우리가 잘 아는 '체리'가 쏟아져 나온다. 한국돈 6천원 정도면 최 상급 체리를 두사람이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칠레산 보단 약간 신맛이 강하긴 하지만 오히려 그 맛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6월에 웨이하이를 방문했다면 꼭 체리를 마음껏 먹어보자!


<웨이하이 야시장의 꼬치 샤브샤브>


한국의 길거리 떡볶이집에서 오뎅을 먹듯이 꼬치를 육수에 데쳐서 먹을수 있다.  가격은 먹은 꼬치 갯수로 후불 계산 되니 원하는 데로 골라가면서 먹어볼수 있다.


<작은 바닷가재를 철판에 양념하여 볶아준다>


<정말 다양한 꼬치들이 즐비하다>


<벌래와 애벌래 꼬치까지... 참고로 필자는 도전에 성공하였으나 맛은 그다지...>


<과일이 저렴하니 생과일 주스는 말 그대로 생과일로만 주스를 만들어 준다 물론 저렴하게>


<해양 도시답게 각종 신선한 해산물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선택과 동시에 요리가 되어 즐길수 있다>


<한국의 포장마차 분위기를 웨이하이에서 즐길수 있다>


<그럴듯한 그림과 글씨를 내가 원하는데로 그려 넣어 나만의 부채를 만들수도 있다>


<유리공예를 구경하며 그자리에서 원하는 작품도 주문 또는 구매 할수 있다>


<솜씨가 좋아 뚝딱 하나를 만들어 낸다>


<아기 강아지와 아기 고양이들도 볼수 있다>


<가끔은 소수민족이 직접 만들어 가지고 나온 악세사리도 만나 볼수 있다>


이쯤이면 웨이하이 야시장 한번쯤은 들려볼만 하지 않는가? 웨이하이에 왔다면 야시장에 한번 가보자. 가서 여러가지 먹을것에도 도전해 보자. 단 다음날 화장실에서 고생할수 있다는건 함정~! ;;;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큰 기대는 하고 가지 말자... 가볍게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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