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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하이(위해) 유공도 관람기 및 관람 정보

威海刘公岛 Weihai

웨이하이(위해)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 언제나 유공도(중국명 류공따오)와 항구사이에는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배들로 분주하다.


< 웨이하이를 대표하는 관광지 유공도>


이 유공도는 어쩌면 웨이하이를 대표하는 관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곳 웨이하이 자체가 평범한 시골 어촌에서 도시로 성장하게 된것은 군사적인 요인이 큰 작용을 한 배경이 있다. 처음엔 왜적이었고 그 후엔 영국과 일본제국을 거치는등 웨이하이는 항상 전쟁의 중심에 있어왔다. 이 웨이하이에서 유공도는 해안선 근거리에 위치하며 그 주변 일대를 관찰하기 용이하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요새화 되어 갔다. 지금도 이곳엔 소수이긴 하나 중국군이 주둔하고 있다. 

전쟁이 끝나고 이곳은 관광지로 개발되었고 그 역사적 배경을 자원삼아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유사한 전쟁기념관을 건립하여 중국인들의 애국심과 반일정신을 고취시키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 웨이하이에서는 일본인에 감정이 그리 좋지않다. 물론 하얼빈이나 난징정도는 아니지만 길에서 일본인이 현지인들에게 봉변당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수 있는 곳이 이곳 웨이하이이다.


<지금은 선착장이 이전을하여 대중교통을 중심으로한 접근은 더 불편해졌다>


이전엔 웨이하이 중심지인 웨이까오광장 뒤편 여객선 선착장에서 유공도로 향하는 배를 탈 수 있어 편리했다. 하지만 유공도 관람객이 증가하자 여객선 선착장과 그 주변 일대에 혼잡을 초래하였고 그로인해 신규선착장을 만들게 되었다. 이런 조치로 인해 자가용 이용객들은 넓은 주차장을 이용할수 있는 신규선착장이용으로 인해 편리해진 반면 대중 교통 이용객들은 신규선착장으로의 접근이 매우 불편해 졌다.

실제로 버스를 이용하기란 매우 번거로우며 해상공원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만 한다.

<오히려 서민들에겐 더 편리했던 이전 선착장인 여객선터미널>

<대련(중국명 따롄)과 웨이하이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


<해상공원에서 바라본 유공도와 신규선착장>


우리 일행은 웨이까오 뒷편 여행사를 통해 표를 구매하려다 1차 실패... 당일 표는 안판다는 뭐... 그런 이유... 그래서 우짜지 하고 헤메이는데 청소하는 아저씨 비슷한 분 등장... 우리 일행에 다가와 유공도 가냐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했더니 싸게 표 해준다며 어디다 전화를 하는데... 잠시후 등장한 젊은 언니... 아우디 몰고와서 우리와 흥정한다. 우리 일행이 열댓명 되었던 관계로 흥정 시작... 결국 1인당 150원에 결정이 되었다. 150원에는 유공도 입장권과 그곳 중요시설 관람표, 왕복 배표, 웨이까오에서 스쿨버스로 선착장까지 데려다 주고 일정완료후 산동대정문까지 다시 데려다 주는것. 이모든 일정에 가이드 포함 ㅋ 흠.. 뭐 그리 나쁘진 않은 흥정이었다. 처음에 선착장이 이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멘붕이 왔던 터라 (어찌 거기까지 걸어간단 말인가?? 눈에는 보여도 걸으면 1시간은 족히 걸리겠구만 ;;; 택시를 타자니.. 회비예산이 훌쩍 넘어버리고... 아... ;;;)


<중국에선 흥정이 자유롭다는걸 잊지말자>


'중국에선 모든것이 가능하지도 않고 모든것이 불가능하지도 않다' 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잊지 말자!


<유공도 하나때문에 이정도 선착장을 만들다니... ;;;>


여차저차해서 도착한 신규 선착장. 완공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새것티가 좔좔... 하지만 문득 찾아오는 의문은... '유공도 하나때문에 이정도 선착장을 만든다고? 역시 대륙인가?' 아니나 다를까 들어가서 내부를 보니 실제 이용하는 시설은 극히 일부분... 나머지는...

뭐 그러거나 말거나... 표를 구매하고 배에 오르기로 한다.


<신 여객 터미널에선 엑스선 검색대와 금속탐지기까지 설치가 되어있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니 여러 시설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신여객 터미널은 단순히 유공도 관광객들만을 위한 곳이 아님을 알수 있었다. 향후 이 터미널은 다른 노선의 여객선들까지도 감안한 준비였다는것을...

준비된 시설들을 보니 한국과 웨이하이 노선의 여객선들도 조만간 이쪽 터미널들로 입항할것 같다라는 예상이 들었다.


<배표를 가지고 여객선으로 향한다>


여객선의 종류는 다양했다. 정원 30~40명정도 에서 100단위 이상 되는 여객선등등 하지만 저 배표는 어느 배를 특정한것이 아니라 내가 승선하려는 시간에 접안되어있는 배를 구분없이 승선가능하게 되어있었다. 사람 수가 채워지면 바로 출발하고 그 다음 대기하던 배가 다시 접안하여 승객들을 다시 태우는 시스템인것이다. 우리 일행은 처음 유공도를 들어갈때엔 정원 100인 이상의 큰 여객선을 이용했고 나올땐 30~40명 정도의 작은 여객선을 이용하였다. 하지만 워낙 가까운 거리라 배의 크기로 인해 여행의 질이 좌우될정도는 아니다. (한 10분 정도 거리)



오전이라 그런지 유공도에서 육지로 나오려는 승객은 적은 편이고 들어가는 승객들이 많았다.


< 자그마치 'A'가 5개 >


중국에서 관광지의 수준을 평가하는 저 'A'마크... 유공도는 'A'가 5개로 최고등급임을 나타내고 있다. 한껏 들뜬 마음으로 입장~


< 여객 터미널의 내부 - 아직 공사가 이곳저곳 진행중이다 >


 < 유공도 초입에 설치되어있는 조형물중 하나 >


< 유공도 내에서도 별도의 여행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


< 유공도 관광 안내도 >


< 청일 전쟁 박물관 >


유공도의 메인 테마는 전쟁이다.

요새섬이었던 유공도는 전쟁 발발시 가장 치열한 전쟁터가 되었기 때문인데 특히 청일전쟁은 중국에 있어서 치욕적인 전쟁임과 동시에 유공도를 비롯한 웨이하이 일대에 있어서 가장 가슴 아픈 전쟁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군의 압도적인 화력앞에서 청제국의 함대와 요새들은 너무 쉽게 무너져 갔는데 그러다 보니 정작 힘없는 민간인들은 피난이나 대피할 여유도 없이 침략국 군대에게 유린을 당하고 만것이다.

이와 같은 정서로 바로 이 지역에 그 비극적인 전쟁의 기념관이 만들어졌고 내부로 들어가면 한국 천안의 '독립기념관'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정확히 확인된 정보는 아니지만 웨이하이의 '환취루'와 '유공다오'등 몇몇 관광지에는 일본인의 입장을 불허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필자도 이곳에서 일본인을 본적은 없다.


< 청일 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군함들 >


<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유사하다 >


< 반일 감정을 고취시키는 가슴아픈 에피소드들 >


위의 사진은 일본 군이 상륙하고 민간인들을 상대로 각종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한 일가족이 집단 자살을 한 실화를 재현해 놓고 있다. 

일본군들이 파죽지세로 밀고들어오며 상륙한후 부녀자들을 상대로한 강강과 아이와 노인들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등 민간인들에대한 잔인한 만행이 펼쳐지자 일가족이 우물에 차례로 몸을 던져 집단자살을 하였다 한다.


< 청일 전쟁당시 유공도와 웨이하이 일대에서 일어난 전투를 재현해 놓았다 >


< 치열했던 전쟁터에 실제로 와있는 느낌 >

전쟁은... 인간이 얼마나 잔인할수있고 인간이 얼마나 비참해질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간답지않은 모습의 끝을 보여준다.


< 갑갑하고 가슴아픈 전쟁기념관에서 나오면 유공도의 역사를 볼수 있는 여러 시설들을 관람할수 있다 >


< 웨이하이는 정말 꽃이 많고 예쁘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다체로운 꽃들이 곳곳에 만개해 있다 >


< 유공도 내부에 별도의 박람원이 구성되어 있다 >


< 뭔말이냐 넌? ;;; 대충 이해는 간다만... 구글번역기의 민폐를 여기서도 한번 느끼고...>


< 웨이하이엔 한국사람 참 많은데... 잠깐 물어만봐도 될것을 저렇게 무성의 하게... AAAAA급에서 ;;; >

< 중국식 정자가 있고 잠시 쉬어가기 좋다 >


< 해양관에는 향유고래의 모형이 준비되어 있다 >


< 동물원으로 가던 길에 있던 옛 건축물들 >

영국의 조개지였던 웨이하이 답게 서양식 건축 양식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 유공도에 있는 동물원 >


< 유공도 동물원의 팬더 >


유공도에 동물원이 있다는 것이 우리 일행이 유공도를 찾은 적지 않은 이유였던지라 기대를 많이 했지만... 정작 돌아온것은 크나큰 실망감... ( 뭐... 팬더만 있으면 동물원이냐? ) 정말 작은 시설들... 그 뿐...

유공도 동물원은 기대를 말자.


< 유공도 동물원에서 내려다본 웨이하이 앞 바다 >


< 유공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웨이하이 >


< 돌아오는 여객선에서 한 컷 >


- 총평 -

웨이하이의 대표 여행지라는 유공도는 관광도시인 웨이하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나절 코스로 시내 관광과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다는 편리함에 인기가 높은 관광지이다.

하지만 직접 다녀온 결과 큰 볼거리는 없으며 150원 이상의 돈을 주고 다녀온다는것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너무 떨어진다.

다만 청일전쟁에 관심이 많고 웨이하이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보고 왔다는 만족감을 얻길 원한다면 말리진 않겠다. 시간이 있다면 이 유공도보단 웨이하이 동물원을 더욱 추천하는 바이다. 

웨이하이(위해) 동물원 관람기 및 관람 정보 ]

또한 대부분의 중국 관광지가 그러하듯... 튼튼하고 지구력 좋은 다리와 체력을 요구한다.

만일 몸의 컨디션이 않좋다면 이곳은 피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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